안녕하세요! 동읍부동산입니다.
계약서나 법률 문서를 검토하다 보면
조건, 기한, 기간이라는 용어가 자주
등장합니다.
이 용어들은 계약의 성립과 효력에
중대한 영향을 미치지만, 헷갈리기
쉬운 개념들이기도 합니다.
오늘은 이 세 가지 개념을 하나씩 살펴보고,
실무에서 어떻게 활용할 수 있는지
구체적으로 알아보도록 하겠습니다.
조건, 기한, 기간
계약에서 반드시 알아야 할
핵심 개념

조건: 미래의 불확실한 사건이 계약에 미치는 영향
조건
이미 성립한 법률행위의 효력의
발생 또는 소멸을 장래의 불확실한
사실의 성부에 의존케하는
법률행위의 부관을 말합니다.
예를 들어, "A 회사가 입찰에 성공하면
B 회사와의 계약이 성립한다"라는
문장에서 입찰 성공이라는 사건이
조건이 됩니다.
조건은 두 가지로 나뉩니다.
정지조건
법률행위의 효력의 발생을 장래의
불확실한 사실에 의존케 하는
조건을 말합니다.
"채용이 확정되면 계약이
체결된다"라는 정지조건입니다.
해제조건
이미 발생한 법률행위의 효력의
소멸을 장래의 불확실한 사실에
의존케 하는 조건을 말합니다.
"임대차 계약은 건물이 철거되면
종료된다"라는 해제조건입니다.
.
.
.
조건의 특징은 사건의 발생 여부가
불확실하다는 점입니다.
이는 계약의 성립 자체를 조건에
의존하게 만드는 요소로, 신중히
설정해야 합니다.
예를 들어, 부동산 매매계약에서
"토지의 개발 허가가 승인될 경우
매매를 진행한다"와 같은 조건이
추가된다면,
허가 여부에 따라 계약이 성립할지
결정되므로 거래 위험을 줄이는 데
효과적입니다.
기한: 미래에 확실히 도래할 시점
기한
법률행위의 당사자가 그 효력의
발생 또는 소멸 및 채무의 이행을
장래의 발생이 확실한 사실에
의존하게 하는 법률행위의 부관을
말합니다.
"계약일로부터 6개월 후 대금을
지급한다"라는 문장에서 6개월 후가
기한입니다.
기한은 크게 두 가지로 나뉩니다:
확정기한
도래시기가 확정되어 있는 기한을
말합니다.
"2025년 12월 31일에 만기 도래"와
같이 구체적인 날짜를 지정한 경우가
이에 해당합니다.
불확정기한
도래시기가 확정되어 있지 않은
기한을 말하는 것으로 언젠가 반드시
도래할 사건입니다.
"A가 사망하면 유산 상속 절차를
개시한다"라는 불확정기한입니다.
.
.
.
기한의 중요성은 계약 이행의 구체적인
기준을 제시한다는 점에 있습니다.
특히 부동산 거래에서 "잔금일"은
확정기한으로 설정되며, 이날을
기준으로 소유권 이전이나 추가적인
의무 이행이 이루어집니다.
기한을 명확히 설정하지 않으면 분쟁이
발생할 가능성이 크므로, 반드시
명확한 날짜나 기준을 명시하는 것이
좋습니다.

기간: 효력이 유지되는 시간의 범위
기간
권리나 의무가 효력을 가지는
시작과 끝의 시간을 정한 범위를
말합니다.
"임대차 계약은 2024년 1월 1일부터
2025년 12월 31일까지 유효하다."라는
문장에서 2년간이 바로 기간입니다.
기간의 계산 방식은 민법에 정해져
있습니다.
초일 산입 여부
기간의 첫날(초일)은 일반적으로
산입하지 않습니다.
다만, 기간이 오전 0시로부터
시작하는 경우 또는 연령 계산에서는
초일을 산입합니다.
초일을 산입하지 않는 경우
(일반적인 경우)
계약서에 "2025년 1월 1일부터
10일간"이라는 기간이 명시된 경우.
초일인 2025년 1월 1일은 산입하지
않고, 2025년 1월 2일부터 계산합니다.
따라서, 2025년 1월 11일에 기간이
종료됩니다.
초일을 산입하는 경우
(예외 상황)
기간이 오전 0시부터 시작하는 경우
"2025년 1월 1일 0시부터 10일간"
이 경우 초일인 2025년 1월 1일을
계산에 포함합니다.
따라서, 기간은 2025년 1월 10일에
종료됩니다.
연령 계산의 경우
A가 2000년 1월 1일에 태어났다면,
연령 계산에서는 초일(태어난 날)을
산입합니다.
즉, 2000년 1월 1일을 포함하여
계산하며, A는 2025년 1월 1일에는
만 25세가 됩니다.
말일 산입
마지막 날은 기간에 포함됩니다.
"계약 체결 후 7일 이내에 대금을
지급한다"라는 경우, 계약 체결일 다음
날부터 계산을 시작해 7일째 되는
날까지 이행하면 됩니다.
기간 설정의 중요성은 계약의 효력
유지와 종료 시점에 관한 분쟁을
예방할 수 있다는 점에 있습니다.
특히 건설 계약이나 임대차 계약과
같이 긴 시간에 걸친 계약에서는
기간 설정이 더욱 중요합니다.
건설 프로젝트의 경우 "공사 기간은
1년간으로 하며, 천재지변으로 인한
지연 시 최대 3개월 연장 가능"과 같은
조건을 명시해 둔다면 책임 소재를
명확히 할 수 있습니다.
조건, 기한, 기간의 차이와 연계성
이제 이 세 가지를 비교해 볼까요?
조건은 장래의 불확실한 사건을
기준으로 권리와 의무의 발생 여부를
결정합니다.
기한은 장래에 확실히 도래할 사건이나
시간을 기준으로 효력을 발생시키거나
종료합니다.
기간은 권리나 의무가 유지되는
시간의 범위를 설정합니다.
이들은 독립적인 개념이지만,
계약서에서는 종종 함께 사용되어
계약의 효력을 복합적으로 규정합니다.
예를 들어, "계약 조건이 충족되면
그날로부터 30일 이내에 대금을
지급한다"라는 조건, 기한, 기간이
동시에 적용된 사례입니다.

실무에서의 활용과 주의사항
조건 설정 시
"경제 상황이 나아지면 계약을 체결한다"와
같은 모호한 조건은 피해야 합니다.라는
너무 광범위하거나 불확실한 조건을
설정하면 분쟁의 원인이 될 수 있습니다.
기한 명시 시
날짜를 구체적으로 적어야 합니다.
"계약 체결 후 며칠 이내"와 같은 표현은
상대방과 해석 차이를 불러올 수 있습니다.
기간 계산 시
민법상의 기간 계산 방식을 준수하여
초일과 말일을 명확히 구분해야 합니다.
분쟁 예방
계약서를 작성할 때는 반드시 법률
전문가의 검토를 받는 것이 좋습니다.
마무리
오늘은 계약서에서 중요한 요소인
조건, 기한, 기간의 정의와 차이점,
그리고 실무에서의 활용법에 대해
알아보았습니다.
이 세 가지는 계약의 효력과 이행을
좌우하는 핵심 요소이기 때문에,
정확히 이해하고 활용해야 합니다.
계약서를 작성하거나 검토할 때
오늘의 내용을 떠올리며 꼼꼼히
점검해 보세요.
이를 통해 불필요한 분쟁을 예방하고
신뢰도 높은 계약을 체결할 수 있을
것이라 여겨집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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